인생 첫 포스팅이다. 근데 코로나라니.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사러 갔다오는 길이라니
날씨가 이렇게 좋은데! 갈데라곤 마스크를 팔고 있다는 집주변 한인마트. 주변이라고 하지만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왕복 30분이나 걸린다. 내 있는 곳은 4월부터 본격 봄날씨가 시작되지만 아직은 아침에 쌀쌀하다. 반팔에 조끼하나 걸치고 나왔다가 다시 빠꾸해서 환복했지 뭐야. 암튼간에 마스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출발!
자전거 타다가 자빠져서 발 다쳐가꼬 학교도 못가고 코로나에 집콕하고 답답하게 살고 있었는데, 나오니까 발은 아직 덜 나은 거 같지만서도 기분은 좋으다. 사진은 잘 안보이지만 Stay home. Save Lives.란다. 네, 열심히 하고 있어요, 언제나 처럼요.
거북이 한인마트. 사실 더 가까운 마트가 있어서 나도 이 한인마트는 처음이다. 그러나 구경도 못하고 마스크만 집어 나와야겠지. 사실 구경할 것도 별로 없겠지.
라면 우와. 반대편에는 진라면 우와. 코로나로 단축 영업하네. 모든 소상공인분들 힘내세요. 나도 힘내고.
그 귀하다는 마스크. 한번에 10장 제한. 저 수술용 천쪼가리 한장에 15불이나 한다. 환율 오른거로 치면 얼마야 증말. 고달픈 유학생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.
고롷게 집으로 돌아왔다. 오는길엔 힘들어서 사진 안찍음. 오랜만에 운동했더니 후달리드라고. 암튼 이 시국이 빨리 지나가고 나도 밖에 좀 돌아다니고 학교도 좀 가고 사람도 좀 만나고 운동도 좀 하고 하고 싶어요. 이 혹여 읽으시는 분들 코로나조심 자전거자빠링 조심!
추신. 요즘 일본어를 공부중이라 일본어-영어 밑업에 참석코자 했으나 코로나의 한계로 냄새도 못맡는 중. 참고로 저는 영어 일본어 둘다 몬한다고. 포스트에 일본어 독학기도 남기려고 하니까 많이 왔으면 좋겠당.
추신: 남들은 이모티콘도 넣고 하던데 난 모르겠어 1도